읽고 단상쓰기#03일차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임준수, 김영사, 2021) #03일차해군 일본어학교 생도가 되다.53p~85p 단상 쓰기밀러가 한국과의 인연이 닿은 이유가 단순히 해군 일본어 학교에 입학해 일본을 먼저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배런 신부의 한국 경험이 먼저였다는 것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일본에 의해 한국에서 추방된 종교인이 해군 군종단에 들어가 군종 신부로 활동하다가 해군 일본어 학교의 교장으로서 점령당한 코리아의 고통을 전하는 장면은 “전쟁”, “군인”, “종교”, “박애”같은 서로 다른 낱말들이 빈틈없이 서로 맞닿아 있음이 느껴졌다. 인상 깊은 부분“지금은 일본에 점령당해 막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일본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머지않아 패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