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단상쓰기#19일차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임준수, 김영사, 2021) #19일차에필로그544p~563p 단상 쓰기민 원장은 사람보다 나무를 더 사랑했다고 한다. 죽어서도 나무의 거름이 되고 싶어 하신 민 원장이다. 나무를 사랑했고 나무로 푸른 꿈을 완성시키셨다. 그리고 거기에 나무와 함께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푸른 꿈을 꾸셨던 거 같다. 사람은 나무와 다르게 훨씬 더 복잡한 대상인데 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말년에 상심이 크셨던 게 아닐까. 대가족은 아버지의 역할로 지탱하는 것은 맞지만 이를 지속시키고 나아가게 하는 것은 사실 어머니의 역할이 더 크다고 본다. 유년 시절 은연중에 친가에선 내 몫의 의무를 배웠고 외가에선 정다움의 힘으로 나아 갈 힘을 배웠다. 이는 각각 아버지 어머니로 축약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