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단상쓰기#16일차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임준수, 김영사, 2021) #16일차갸륵한 효심, “내 전생은 한국인”465p~490p 단상 쓰기민 원장의 성향이 서양인 치고는 꽤나 가부장적인 면이 있었던 걸까. 한국 선비의 삶과 한국의 대가족 제도를 좋아했다니 민 원장의 전생은 조선 사대부집의 대감마님이셨나 보다. 이토록 한국을 향한 사랑과 이 땅이 다 갑지 못할 큰 업적에도 지금까지 민 원장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하필 대표급 탐관오리이자 일급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민영휘의 손자 민병도를 통해 민씨 성을 따른 것이 그 이유인듯싶다. 한국의 나무만 보느라 한국의 근대사는 공부하지 않으셨던 걸까. 아니면 모른척하셨던 걸까. 만나는 사람마다 민씨 성을 자랑했다니 차라리 몰랐다는 것에 희망을 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