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자서전나의 인생:어느 비평가의 유례없는 삶 # 25일차이기숙 역 (문학동네, 2014) #25일차요제프 K, 스탈린 인용, 하인리히 뵐 315p~331p 단상 쓰기마르셀의 이야기를 읽다가 만나는 유명 작가와의 일화는 예상치 못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작품명은 꽤나 귀에 익숙한데 작가가 하인리히 뵐이고 노벨상을 받은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분이라는 것은 이번에 알게 됐다.뵐은 전쟁 기간 내내 독일군이었다. 게토에서 구사일생 살아남은 마르셀은 그럼에도 그와의 얼떨떨한 친분 관계를 꽤나 자세히 말하고 있다. 뵐의 말처럼 이상한 세계에 살았던 그들의 친분이 흥미롭다.예술가들과 작가들에게서 전혀 볼 수 없는 특징이 남을 돕는 일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