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 자서전나의 인생:어느 비평가의 유례없는 삶 # 16일차이기숙 역 (문학동네, 2014) #16일차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196p~208p 단상 쓰기게토에서의 유대인을 향한 억압과 폭력은 자유와 평화를 더욱 갈망하게 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망 앞에서도 잠시나마 안도감과 위로를 주는 것이 예술의 힘 인가보다. 마르셀이 말했듯이 예술의 3형제 음악, 미술, 문학 중에 가장 즉각적인 감정 전달의 힘을 가진 것은 당연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이 밝혀낸 영향력 면에서도 소리의 파동은 거의 빛과 동급이 아니었던가. 이번 장은 읽는 내내 쇼생크 탈출의 명장면이 반복적으로 떠올랐다. 주인공인 듀플레인이 교도소 방송실에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틀어 교도소 전체에 들리게 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