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 - 귀스타브 플로베르 #11일차민희식 옮김 (문예출판사) #11일차3부 1장 단상쓰기이전 안짱다리 수술 때도 그랬고 약사가 보바리 부부에게 무언가 권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기고 있다. 이번 보바리 부부의 오페라 관람도 약사가 권한 것이다. 거기서 보바리 부인과 레옹이 재회하고 만다. 약사 같은 인 간유형을 곁에 두면 언젠가는 크고 작은 파멸로 안내당하고 마는 것 같다. 루돌프의 사랑의 만행에서 이제 겨우 회복된 엠마는 또다시 사랑에 빠진다. 엠마가 사랑에 빠지고 상처 입는 방어력은 제로에 가깝다. 죽음을 직면하는 아픔을 겪고도 속절없이 또 사랑에 빠지다니… 이제부터는 샤를 탓도 아니다. 그녀도 갈 길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거절의 편지를 썼을 텐데 내밀던 편지를 스스로 거두며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