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단상쓰기#08일차민병갈, 나무 심은 사람(임준수, 김영사, 2021) #08일차숨막히는 탈출205p~238p 단상 쓰기한국전쟁이 발발해 급히 일본으로 떠났다가 몇 개월 만에 다시 부산으로 오고 다시 기차를 타고 수복된 서울로 향하는 민병갈을 보면서 내심 걱정스러웠다. 북한군에게 다시 함락될 서울을 알고 있기에 아직 전쟁 중임에도 기꺼이 서울에 자리 잡으려는 이 서양인에게 한숨이 나오려는데 한술 더 떠서 북한으로 여행을 가버린다. 전쟁 중인 내 나라를 구경하려고 여행을 결심하며 설렘을 느꼈다는 대목에선 필자의 단어 선택에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을 느꼈다. 그의 전쟁 중 북한 여행은 결국 개성에서 헌병이 길을 막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온다. 그리곤 그냥 감기도 아니고 장기 치료가 필요..